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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트(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기업 바임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2023년 약 700억원에 지분 약 76%를 인수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투자 기간 바임의 실적이 고공행진한 데 따라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바임 지분 약 10%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로써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총 지분율은 87% 수준까지 올라섰다. 기존 지분에 더해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된 셈이다.
이번 거래는 기존 주주의 지분 일부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바임의 평가 기업가치는 약 8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할 때 프리미어파트너스 추가 투자금은 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년 전 인수 당시 기업가치가 103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상승세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1대 100 주식 액면 병합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바임의 총 발행주식 수는 2023년 말 기준 약 807만주에서 지난해 11만8756주로 줄었다. 이달 초에는 자회사 바임글로벌과의 흡수합병도 완료됐다. 존속법인인 바임글로벌이 바임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승계하는 구조다.
다만 액면 병합과 합병 과정은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액면 병합 당시 100주 미만의 단주가 발생해 일괄 소각되면서, 해당 주주들의 지분은 현금 청산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합병 과정에서는 바임 주식이 전자증권에서 비전자증권 형태로 전환됐고, 동시에 주당 700만원에 공개매수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일부 소액주주들은 거래 방식 변경으로 인해 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었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바임의 가파른 성장세다. PEF 운용사 에버마운트가 2021년 바임에 투자했을 당시 기업가치는 포스트밸류 기준 30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2023년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인수할 당시 인정된 기업가치는 1038억원, 현재는 약 8300억원으로 급등했다.
고공행진하는 실적과 향후 업사이드 모멘텀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기업가치 책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액은 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같은 기간 다섯 배 넘게 늘었다. 순이익도 433억원으로, 2023년 114억원에서 크게 뛰었다.
바임은 주름 제거용 필러 등 미용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충청북도 옥천군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표 브랜드는 2019년 론칭한 ‘쥬베룩’으로, 노화 피부의 재생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형 스킨부스터다.

에버마운트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에버마운트)가 필러 전문업체인 '바임'에 200억원을 재투자했다. 지난해 7월 프리미어파트너스(이하 프리미어)에 경영권을 매각한 후 약 반년 만이다. 프로젝트펀드 출자 난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상황에서 루키 프라이빗에쿼티(PE)가 펀드레이징에 성공한 사례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에버마운트는 최근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바임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바임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것이 아닌 프리미어가 바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약 25%를 매입하는 구조다.
에버마운트가 프로젝트펀드로 모집한 투자금은 약 23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기관투자자(LP) 마케팅에 돌입한 지 약 3개월 만에 출자금 모집을 마쳤다. LP 호응 속에 목표치를 훌쩍 넘긴 금액이 모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 LP 간 출자금 조정이 이뤄졌다. 200억원은 바임 투자에, 나머지 금액은 펀드 운용을 위한 부대비용으로 할당됐다.
과거 에버마운트가 바임을 인수할 당시 앵커 LP였던 한국증권금융을 포함해 우리은행, NH투자증권, KDB캐피탈, IBK캐피탈 등 금융기관들이 우군으로 나섰다. 다만 이번 펀드레이징에서는 에버마운트에 처음 출자한 LP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임에 대한 재투자는 에버마운트 출범 후 이뤄진 두 번째 투자 건이다. 에버마운트는 2018년 출범했지만 첫 투자 성사까지는 3년가량 시간이 걸렸다. 2021년 바임 경영권 인수로 첫 투자가 이뤄졌고 지난해 7월 프리미어에 바임 지분 67%를 약 700억원에 매각했다. 투자 2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하며 내부수익률(IRR) 100% 성과를 달성했다.
에버마운트가 루키급 하우스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펀드레이징은 흥행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특히 지난해 소수 메이저 PE를 제외하고 프로젝트펀드 조성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투심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P가 출자에 응한 배경으로는 운용사의 직전 트랙레코드와 함께 투자처 성장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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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마운트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에버마운트)가 프리미어파트너스(이하 프리미어)에 팔았던 필러 전문업체 ‘바임’에 재투자한다. 프리미어에 바임을 매각한지 두 달 만이다. 프리미어가 주도하는 기업가치 제고 전략에 조력자로 등판하게 됐다. 추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투자기간이 비교적 짧았던 아쉬움을 해소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에버마운트는 기관투자자(LP)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펀드레이징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복수 LP가 바임 투자 제안을 받은 상황으로 파악된다. 에버마운트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프리미어의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25%를 확보하는 구조다. 펀드 조성 시점은 연내다.
이번 투자는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 프리미어가 에버마운트에 재투자를 먼저 타진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의 의기투합으로 일찌감치 재투자가 결정됐다. 프리미어는 그간 바임 기업가치를 성공적으로 높인 에버마운트 측 노하우를 높이 산 것으로 해석된다.
에버마운트 역시 프리미어의 재투자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바임 성장 과실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버마운트는 실적 성장세가 확인되자 통상적인 투자기간보다 이른 시점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이 커질 가능성이 높았지만, 하우스 1호 트랙레코드가 절실했던 속사정이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에버마운트는 첫 엑시트 후 차기 투자처가 중요한 상황이다. 첫 투자 성공 기세를 이어갈지 여부가 달려있어서다. 새 투자 대상으로 정보가 풍부한 바임을 택하는 편이 2호 투자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선택지였다.
실제 포트폴리오를 매각한 PE가 다시 투자하는 사례는 적잖다. 경영 이해도가 높은 매도인이 재투자로 회사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구도가 된다. 최대주주는 가치 제고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파트너의 적극적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생 PE인 에버마운트의 펀드레이징 여부도 관심사다. 올해 신생 PE가 주도하는 딜은 찾기 힘들다. 출자시장이 극도로 얼어붙은 탓이다. 에버마운트는 앞서 바임 엑시트로 LP에 두둑한 이익을 안겨다줬다. 2021년 바임 인수에 힘을 보탰던 LP를 중심으로 출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모집 금액 자체도 무리한 수준이 아니라 시장에서는 딜 클로징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에버마운트는 2021년 200억원을 들여 바임 경영권을 인수했다. 하우스 첫 포트폴리오였다. 인수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매각을 타진했다. 인수자로 최종 낙점된 곳은 프리미어였다. 프리미어는 지난 7월 바임 지분 67%를 692억원에 매입했다. 에버마운트는 240% 수익률을 거두며 엑시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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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버마운트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에버마운트)가 바임 매각으로 100%에 육박하는 내부수익률(IRR)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바임은 에버마운트의 첫 바이아웃 투자이자 유일한 포트폴리오인데 이번 '잭팟' 엑시트로 시장 내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버마운트는 바임을 프리미어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보통주와 전환사채(CB)를 포함해 총 66.7%의 지분을 넘겨 692억원을 회수했다.
바임을 매각한 이유는 회수 실적을 쌓기 위한 차원이다. 바임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바임을 유일한 트랙레코드로 보유한 신생 PE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엑시트 실적을 토대로 적극적인 투자와 펀드레이징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RR은 90%대 후반대로 추정된다. 앞서 에버마운트는 2021년 212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바임의 가치가치는 포스트밸류 기준 300억원이다. 반면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이번 M&A 과정에서 인정한 기업가치는 1038억원으로 3배 넘게 뛰었다.
에버마운트 투자 당시 프로젝트 펀드에 자금을 넣은 출자자(LP)들은 이번 엑시트 실적에 함박웃음을 짓는 분위기다. 펀드의 앵커 LP는 50억원을 투입한 한국증권금융이다. 신한캐피탈과 M캐피탈도 각각 30억원을 보태면서 주요 LP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대부분 안전성이 높은 선순위 출자자로 나섰다. 또 일부 금액은 중순위, 후순위 출자로 돌려 엑시트 시 추가 수익을 겨냥했다.
선순위 출자 비중이 높았던 한국증권금융은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 기준 50%대 수익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캐피탈과 M캐피탈의 경우 선순위 출자 외 후순위 출자에도 상당 수준 참여하며 수익을 극대화했다. 양사는 각각 20억원대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에버마운트
에버마운트는 2018년 신승호 대표와 허주원 부대표가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신 대표는 한앤컴퍼니와 보스턴컨설팅그룹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했고 노스웨스턴 대학의 켈로그 경영대학원(Northwestern University Kellogg)에서 MBA를 학위를 취득했다.
공동 창업자인 허 부대표와는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에서 함께 일하며 연을 쌓았다. 허 부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전략 도출, M&A 자문, PMI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2021년 6월에는 한앤컴퍼니 재무실장 출신 최병해 대표도 에버마운트에 합류했다.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최 대표는 한앤컴퍼니 외에도 삼일회계법인과 한화건설, 케이카캐피탈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세 파트너가 의기투합해 성공적으로 바임을 매각하며 자본시장 내 존재감을 끌어올린 만큼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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